2020 상반기 첫 취업준비 후기

졸업하고나니까 시간이 더 빨리가는 것 같다. 벌써 하반기를 준비할 시기라니..

 

학부 3학년때부터인가 대학원만을 생각하다가 이리꼬이고 저리꼬이고 마음에 변화도 생기고해서 취업시장에 뛰어들었

는데 코로나라니... 뉴스에서는 우리세대를 코로나세대라고 부르더라 ㅋㅋㅋㅋ

 

그래도 얼어붙은 취업시장 열심히하면 뽑아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부족하기도했고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취업준비를 했다. 

 

상반기 끝났으니 주변사람들도 좀 챙기고 못 했던것도 하고 무엇보다 하반기에 더 열심히 할 수 있게끔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상반기 요약:

1. 3개월 중소기업 인턴

2. 불합리해보이는? 불합리한? 퇴사

3. 짧은 취업준비와 알고리즘 공부

4. 그리고 KB에 걸었던 작은 기대

 

먼저 작년 여름 데이터 청년 캠퍼스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운이 좋게도 훌륭하고 좋은사람들을 만나서 수상까지 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인턴매칭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약 2-3개월 가량 인턴을 했다.

 

직속상사도 굉장히 잘해주셨고, 하는일도 내가 준비해왔던 데이터 분석 직무 그 자체 였기때문에 내 역량을 키우기에 적합한 회사였지만 , 개인적인 욕심, 대학원 진학의 목표와 더불어 여러가지 이유로 인턴 까지만 하고 그만두기로 하였다. (결국 대학원도 내 마음대로 되지않았지만..)

 

뭐 내가 관두기로 한거지만 조금은 불합리한 과정을 통해서 퇴사를 하게되어 기분은 나빴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홀가분하게 퇴사할 수 있었던거 같기도 ㅎㅎ..

 

코로나의 영향으로 상반기 공채일정이 대거 뒤로 밀리면서 하반기부터 취업시장에 뛰어들 예정이었던 나에게 서류접수의 기회를 준 회사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이게 운이 좋았다고 해야할지.. 아효 코로나 새끼

 

정리해보면

 

현대카드 - 서류탈락(데이터 분석 역량 테스트, 온라인)

신한은행 - 서류탈락(굉장한 경쟁률을 자랑했다고 한다)

카카오 - 코딩테스트탈락(준비가 안되었기때문에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

도쿄일렉트론 - 서류탈락

 

SK브로드밴드 - 서류합격!

합격 했으나 생각과 직무가 너무 달랐다. 문제 1번부터 다음 중 Data Engineering 직무와 가장 관련이 없는 것은? 의 답이 통계적 분석이었다. AI tech는 많은 경쟁자가 있을거같다고 생각해서 Data Scientist(Eng)로 냈는데 이게 굉장히 모호하긴 했다. 차라리 데이터 엔지니어를 뽑는다고 해줫으면 안냈을텐데.. 암튼 필기에서 탈락했다.

 

기업은행 - 서류 합격후 필기 시험 완료,

현재 진행중이지만 NCS나 디지털 상식 공부를 전혀 안했기때문에 필기 탈락이라고 예상함.. 하반기에 도전해볼지는 고민해봐야겠다.

 

KB국민은행 - 서류합격! 코딩테스트 탈락!

가뭄같던 상반기에 나에게 희망을 심어준 회사다. 진짜 자기소개서도 모든 회사를 통틀어서 최선을 다해 썼고( 학교에서 지원하는 글쓰기 도움터의 피드백을 두번이나 받았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나마 5월부터 알고리즘 코딩테스트와 분석만을 해왔기 때문에 시험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알고리즘 2문제 + SQL 2문제 중 3문제를 풀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름 기대하고있었는데 탈락이란다.. 이해가 잘안되긴한데 내가 실수했거나 서류랑 함께 심사해서 내가 부적합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코테는 줄세우기 아닌가..

다음번에도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회사고 이참에 금융권IT 쪽으로 아예 전향해서 준비할것 같다. 회사 내에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고, Digital Transformation을 금융사마다 진행하고 있어 보수적이라는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나에게는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굉장히 도전적이고 진취적으로 느껴진다. 지금하고있는 데이터분석 + 코딩에다가 금융쪽 자격증을 취득해서 역량을 키우예정!

 

 

앞으로 해야할 일

 

6/21 ADP 실기시험 - 딸수만 있다면 큰 역량이 될 거 같다. 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최선은 다하자..

 

7/18 금융보안원 금융DT시험 - 이번이 1회차 시험인데 최초로 금융디지털 관련 자격증이다. 꼭 따야한다...

 

알고리즘 코딩테스트 준비 - 원래 알고리즘 PS는 아예 IT쪽 분들이 주로 하는데 보통 빅데이터/데이터사이언스 직무를 IT로 퉁쳐서 뽑아버리니 필연적으로 준비해야하는 것 같다. 조금은 재밌기도해서 열심히 해보고싶다 ㅎㅎ

 

데이터 분석 - ML스터디와 함께 Kaggle의 Kernel등을 참고하며 계속 공부해나가자. 열심히 했지만 조금은 마구잡이 식으로 공부 했던 부분이 아무래도 있어서 정리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KB증권 - 이제 더이상 쓸 자소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KB증권 인턴공고가 올라왔다. 6월 22일 까지니까 ADP 시험을 생각하면 미리미리 써둬야할것 같다.

 

 

상반기 취업준비는 짧았지만 큰 교훈을 남겨준것 같다. 앞으로 가야할 방향성도 정할 수 있었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조금은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코로나 나쁜새끼야 고마워!)

열심히해서 하반기에는 꼭 취뽀하자! ㅎㅎ